산후도우미 후기를 찾아봤는데 많지 않은 것 같아
혹시 도움이 되실 분들이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1. 첫만남

출산 후 조리원 2주, 친정 3주 후에 관리사님 오셨어요
아기는 잠투정도 심했고 조리원과 친정집에서
지내면서 손도 많이 타져있는 상태였어요.
분유도 잘 게워냈고요

첫날 관라사님이 오시자마자 아기를 안고
이러저리 살피고 만져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아기의 현재 상태를 말씀해 주시는데 정말 깜짝 놀랬어요.

정말 전문가처럼 체크해주시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고개를 한쪽으로만 자서 한쪽이 눌려있었는데
바로 그 얘기를 하시면서 당장 두상부터 바로잡아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분유 먹는 양과 시간텀을 물으시곤
양이 너무 많았고, 그래서 아이가 소화를 잘 못시켜서 자주 게워내는 것이고,
그래서 속이 불편해 잘 못자고,
또 그래서 먹는 양에 비해 키가 많이 크지 못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 바로 느낌이 왔어요
정말 전문적으로 아이를 케어해 주실 수 있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아기보는게 좀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었는데
정말 마음이 너무 든든해졌어요


2. 아기케어

일단 두상을 만들어주시기 위해 집중케어 해 주시구요,
아이 변을 봐야 더 정확히 알 수 있다면서
변을 며칠 동안 관찰하셨어요.

그리고는 분유도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하셔서 분유도 바꿨구요.
지금은 두상도 대칭맞게 이뻐졌고 변도 잘보고
게워내는 것도 거의 없어졌어요.

그리고 아기가 밤에 잠들 때 잠투정도 너무 심해서
한두시간 울면서 씨름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아기를 금방 재우셨어요ㅠㅠ 진짜 너무 깜짝 놀랬어요!

덕분에 밤에도 아무 걱정 없이 꿀잠을 푹 잘 수 있었어요ㅠㅠ
아기 매일 목욕시켜 주시구, 저 혼자서는 엄두도 못냈을
아기 목튜브 끼워서 욕조에서
수영도 시켜보자고 하셔서 수영도 시켜봤어요.
아기가 너무 좋아해서 감동이었어요ㅠㅜ

아기가 울면 밥주고 안아주고 기저귀 갈아주는.
그런 단순한 케어가 아니더라구요~
아이랑 대화를 정말 많이 해주시고
진심으로 아기를 예뻐하세요.

노래도 불러주시고 아기를 성인처럼 대하시면서 대화해 주세요.
보면서 많이 반성도 하고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아기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시면서도
산모들이 아이를 편하게 볼 수 있게 만들어주시고
경험이 풍부하셔서 아이의 성향에 맞게
맞춤형으로 아이를 봐주세요.

쓸데없는 아기 장난감 같은 거 못사게 하시고
기저귀도 정확한 타이밍에 갈아주셔서 돈도 절약됐구요 ^^

또하나,
아기가 예방접종을 하고 온 날 밤부터 열이 났어요.
너무 걱정돼서 해열제를 먹어야 하나 고민하면서
열을 몇번을 재고 그랬는데
그때 관리사님의 경험이 빛을 발했어요

아기가 열 내릴 수 있도록 냉찜질해 주시고.
배변, 배뇨를 하면 열이 떨어진다고 하시면서
분유를 적절히 조금씩 먹이시더라구요.

그런게 정말 신기하게도 아이가 그때마다
분유를 벌컥벌컥 마시더라구요
결국 해열제 없이 열이 떨어지고 문제없이 지나갔어요.
관리사님 안 계셨으면 약도 먹이고
밤새 한숨도 못 잤을 거예요ᅲ



3. 수면교육

산모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수면교육일 거예요
관리사님이 집중적으로 교육시켜 주세요
저희 아기는 잠들기 전에 몇시간씩 울고,
낮밤도 바껴있고, 수면패턴도 뒤죽박죽이라 수면교육이 정말 힘들었어요.

근데 정말 하루 이틀 만에 틀을 만들어 주세요.
제일 놀랐던 부분이었어요.
여쭤보니 밤에 거의 못 주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은 취침시간 기상시간 패턴이 잘 자리 잡혔고
밤에는 취침시간이 되면 스스로 졸려하며 잠자고 싶어해요.
아기 재우는 게 너무 수월해져서 이제는 두렵지가 않네요 ㅠ



4. 가사

한번 더 놀란 게, 아기를 그렇게 완벽히 봐주시는데
가사일은 또 언제 그렇게 다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집안 청소도 청소기, 물걸레질 매일 해 주시구요.식사도 삼시세끼 따뜻한 밥에 맛있는 반찬 만들어주세요
빨래도 깨끗이 해주시고 아기 가재수건도 삶아주셨어요
가사일도 뭐하나 부족한 부분없이 완벽하게 해 주셨어요.



5.여유시간

관라사님은 아기도 스킬있게 보시고 손도 빠르셔서
저렇게 아기를 보고 가사일을 하셔도 여유시간이 남으셨어요.
그럼 저와 대화도 하시는데 너무 유머러스하세요 ㅎ
아기 낳고 산후우울증이 와서 자주 우울하고 울었는데
관라사님과 같이 지낸 후로는 매일매일 웃으면서 지냈어요.

​맨날 웃으면서 배꼽잡고 바닥 구르고 그랬네요 ㅎㅎ
성격이 너무 시원시원하시고 긍정적이셔서
아기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너무 필요한 분이셨어요.

이레아이맘과 컨택할 때부터 친절한 응대에
기분이 좋았었는데 관리사님까지
너무 만족스러워서 후기를 적어봤네요.

많은 분들이 관리사님과의 트러블을 겪는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불만이 하나도 없었어요

저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아기에 맞게 케어해 주시고
산모들한테도 아이보는 방법도 잘 가르쳐 주시고
무엇보다도 정말 책임감 있게 아이를 봐주세요.
불안함이 전혀 안 생겨요




원래 쌍둥이를 자주 보시고 아기를
자주 보시지는 않는다고 하시는데
저는 어떻게 좋은 인연이 되어 한달동안 행복했었어요

​관리사님~ 만나서 너무 행복했고
아기도 너무 건강히 잘 자랐어요

​이상 용산맘 산후도우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