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도우미 이모님들은 업체보다는 오시는 이모님에 따라 너무 다르다고 들어서 저도 걱정이 많았는데, 운 좋게 오신 이모님이 너무 좋아서 도움 되시라고 후기 남깁니다..!

제가 선택하였던 업체는 이레아이맘이고요, 원래는 친구가 소개해준 이모님이 계시던 업체인데 그 이모님은 일을 쉬고 계셔서 다른 이모님을 보내주시기로 했어요.

다만, 저희가 원했던 조건은 코로나가 피크였던 시기라 (4월초.. 산후조리원마저 집단감염으로 인해 다른곳 가야했음ㅠㅠ) 이미 확진이 되신 분(재감염도 있다지만, 걸렸던 저희 남편 보니 확실히 동일 변이에는 면역력이 있는 것 같아서요)으로 요청 드렸었고, 임정순 이모님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모님 확진은, 경산 산모분 산후도우미 가셨다가 어린이집 다녀온 첫째 아이한테 옮으셨대요)

크게 산후도우미 분들께 중요한 것이 애기 케어랑 음식 부분인것 같아요.

2주동안 뵌 이모님은 기본적으로 시원시원하신 성격이시고 정도 많으셔서 아침마다 간식이랑 부침개도 싸다 주시고 하세요! 그리고 음식 솜씨가 참 좋으시네요. 어쩜 그렇게 뚝딱뚝딱 만드시는지 손도 빠르신데 정말 맛있어요. 집 냉동실에 꽃게가 임신때부터 잠들어 있었는데 그것도 이모님이 집에서 싸오신 집된장으로 꽃게탕 끓여주셨거든요? 근데 근 몇년간 먹었던 꽃게탕 중에서 으뜸이었어요. 진짜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모님 가셔도 먹을 반찬들 잔뜩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막 멸치 볶음 500그람, 진미채 500그람, 제육볶음 2키로, 깻잎 100장 이런 대 단위인데도, 흔쾌히 만들어 주시고 그것도 금방 뚝딱 하시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가를 정말 예뻐해주세요. 어렸을때부터 아기를 너무 좋아하셨다는 이모님은 우리 애기도 어쩜 그렇게 예뻐해주시는지.. 내내 케어해주시고 정말 아가를 예뻐하시는게 느껴지니까.. 옛날에 봐주셨던 아기들도 하나하나 기억하시면서 너무 보고싶다고, 사진계속 본다고 하실만큼 아기들을 예뻐하셔서 저도 둘째주에는 맘놓고 외출하고 다녔답니다. 아 근데 이모님이 워낙 애기를 잘 보시고 하시니까 힘든점도 있어요!! 바로 이모님 퇴근하시고나면 애가 어찌나 울던지ㅠㅠ 엄마가 안는건 불편한가봐요…😇

이모님은 이 일이 너무 좋으시대요. 애기도 예뻐하고 음식 해주는것도 좋아하다보니 딱 맞는것 같다고.. 그런 마인드의 분이시라면 추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글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