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이란?

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의 증상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의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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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부족으로 우리 몸의 혈당이 높아지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에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 등 생리학적 변화와 연관이 있으며, 출산 후에는 정상 혈당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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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고령 임신과 비만 인구의 증가로 임신성 당뇨의 발병률이 해마다 1~2%씩 지속해서 상승하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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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국모자보건학회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임신성 당뇨병 유병률은 2017년 15.8%에서 2021년 18.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혈당이 높아지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특히 산모의 고혈당은 태아의 혈당도 함께 상승시켜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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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산부를 위협하는 '임신 중독증'도 알아볼까요? ​ 임신중독증 혹은 전자간증이란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으로, 임신 20주 이전에 고혈압이 발견되는 경우는 '만성 고혈압'이라 하고, 임신 20주 이후에 새로이 고혈압이 발견되고 출산 후에 정상화되는 경우를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해요. ​ 고혈압과 동반돼 소변에서 단백 성분이 나오거나 신장 기능 저하, 간 수치 상승, 혈소판 감소, 폐부종, 심한 두통이나 시야장애 등의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 진단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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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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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은 다음과 같아요.​

26세 이상의 임산부 거대아 분만의 과거력 원인을 알 수 없는 태아소실의 과거​력 고도 비만 임신성 당뇨의 과거력 당뇨 혹은 임신성 당뇨의 가족력 공복 시 혈당 140mg/dL 초과 혹은 평소 혈당 200mg/dL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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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의 위험도가 높은 임산부의 경우 임신 초기부터 당뇨병에 대한 선별검사가 필요해요. 위험도가 높지 않은 임산부 역시 초기 임신 때 결과가 정상이었다 하더라도 24~28주에 다시 한번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아요.

임신성 당뇨병 검사는,

일반적으로 임신 중반기인 임신 24~28주 사이에 50g의 포도당을 먹고 1시간 후 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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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혈당이 140mg/dl 이상 나오면 재방문하여 공복인 상태에서 혈당을 측정한 후에 100g의 포도당을 섭취하고 나서 1, 2, 3시간 연속해서 혈당을 측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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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공복을 포함한 4번의 혈당 수치가 2번 이상 기준치 보다 높으면 ‘임신성 당뇨’로 진단할 수 있어요.

📌 임신성 당뇨 기준 : 공복 혈당 105mg/dl, 1시간 190mg/dl, 2시간 165mg/dl, 3시간 145mg/dl 📌 정상 공복 혈당 : 70~100 mg/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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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이

임산부와 태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임신 중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거대아가 될 수 있고, 분만 중 산모와 신생아에게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한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이 있는지 확인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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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아 기형

당화 혈색소가 7%이거나 혹은 이상일 때, 공복혈당이 120mg/dL 이상인 경우에는 태아의 선천성 기형이 나타날 확률이 증가할 수 있어 태아에 대한 검사가 필요해요.

📌 '당화 혈색소'란? 혈액 속의 적혈구 내에는 '혈색소'라고 하는 산소 운반에 중요한 단백질이 있는데 혈당이 높아지면 포도당의 일부가 혈색소에 결합하게 되며, 이것을 당화 혈색소라고 합니다. 혈당이 높을수록 당화 혈색소는 점점 높아지게 된답니다.

✔️ 거대아

임신 중기, 후기에 발생하는 고혈당은 태아의 성장을 촉진시켜서 4kg 이상 거대아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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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거대아를 임신한 산모는 출산 중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커요. 아이의 경우 유아기에는 비만, 성인기에는 당뇨·고혈압·비만·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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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산부에게 미치는 영향

임신성 당뇨병에 걸린 임산부는 임신성 고혈압, 조산 등의 위험성이 있어요. 장기적으로는 다음 번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병의 재발 가능성이 50% 이상이며, 분만 후에 제2형 당뇨병의 발병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내분비 내과의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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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신생아 저혈당, 저칼슘혈증,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등이 생길 확률이 증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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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

치료와 관리는 어떻게?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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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문 영양사와 영양상담 후 식사요법 등을 통해 다음과 같은 혈당 수치를 목표로 치료를 진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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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복 95mg/dL 미만

✅ 식후 1시간 후 140 mg/dL 미만

✅ 식후 2시간 후 120 mg/dL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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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요법만으로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인슐린을 투여하고, 자가혈당 측정결과를 기준으로 인슐린의 용량을 조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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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인슐린은 반드시 사람 인슐린을 사용하는데, 경구 혈당 강하제는 일부 논란이 있지만, 임신 중에는 추천되지 않아요.

🤰자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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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체중 증가

임신부의 체중은 임신 중후반기에 일주일에 약 0.5 kg(0.3~0.7 kg) 씩 느는 것이 바람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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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증가가 과한 경우는 혈당이 높아지므로 일주일에 약 300g의 체중 증가를 유지해 혈당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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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요법

기본적으로 하루 3끼 식사와 2번의 간식, 또는 3끼 식사와 3번의 간식으로 계획해, 규칙적으로 균등하게 식사하고 간식은 소량을 자주 나누어 먹는 방법이 좋아요.

🔸 당질 식후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영양소로, 식후 혈당 조절을 위해 탄수화물 제한식을 추천하며, 총 열량의 40~50%로 제한해요. ​ 🔸 단백질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식사나 간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 🔸 지방 지방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많은 양이 권장되며 전체 열량의 30~40%까지도 섭취할 수 있지만, 포화지방산이 전체 지방 섭취량의 3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아요.

✅ 운동 요법

규칙적인 운동은 체내 인슐린의 작용과 효과를 상승시켜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요. 특히 식후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과도한 태아 성장의 예방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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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맞춤 운동 방법 ​ 1️⃣ 식사 30분 후 15~20분 정도 빠르게 걷기를 하루 2회 정도 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 2️⃣ 수영도 임신부가 할 수 있는 운동이나 이전부터 해오던 경우에만 계속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3️⃣ 임신 중에는 자궁수축을 유도하지 않도록 상체 운동 위주의 운동 요법을 권장합니다.

🚨

다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전에 하던 운동도 임신 중에는 강도를 조정해야 해요. 테니스, 배구, 농구, 스키, 자전거 타기 등의 격한 운동, 낙상의 위험이 있거나 큰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은 분만 때까지 중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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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출산 후에는 임신성 당뇨가 사라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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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일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출산 후 태반이 떨어져 나가면 임신성 당뇨도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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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임신성 당뇨가 있었던 산모의 경우, 50%가 20년 내에 2형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다음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가 재발할 확률이 30~50%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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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당뇨병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혈당 검사와 체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출산 6~8주 후에 혈당 검사를 다시 받아보며 정기적으로 당뇨에 대한 검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위기임산부가 언제든 마음 편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하는 비밀 상담전화 '1308'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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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건 사람의 위치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지역상담기관이 연결되는데, 이를 통해 전화 상담이 대면 상담까지 이어지는 세심한 관리도 기대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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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게 되면 평소에는 없었던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요. 산모와 뱃속의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사전 검사는 물론 이상 징후가 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해 꼭 진료를 받도록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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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